文 대통령 "체육 기초종목 단기성과 급급해하지 않겠다"

[the300]충북 충주서 전국체육대회 막 올라 "기회는 평등, 과정은 공정"

김성휘 기자 l 2017.10.20 19:02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충북 충주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KTV 중계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제98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육상, 수영, 체조와 같은 기초종목은 단기적인 성과에 급급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충주종합운동장서 열린 대회 개막식에 김정숙 여사와 함께 참석, 축사에서 "기초종목은 생활체육의 기본이기도 하다"며 "장기적인 관점에 맞춰 육성하고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새로 문을 연 충북 진천의 국가대표 선수촌에 대해 "국가대표 선수가 되어 진천선수촌에 입촌하는 일은 여기 계신 모든 선수들의 꿈일 것"이라며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만들겠다. 선수선발의 공정성을 더욱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또 "현역 선수들이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과학적이며 체계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2년 후로 다가온 전국체육대회 100년을 맞아 국민과 함께 더 높이 비상할 한국 체육 100년의 꿈을 준비하고 있다"며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을 상생의 구조로 개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올 3월 이루어진 체육단체 통합은 그 첫걸음"이라며 "유소년과 청소년, 노인, 소외계층, 장애인, 다문화가정, 전 연령대와 전 계층이 모두, 마음껏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체육시설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모든 국민이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즐기는 활기찬 나라’는 더 많은 선수들이 현역 은퇴 이후 지도자가 될 수 있는 기회의 나라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생활체육의 기반을 넓혀 선수들은 은퇴 후 체육 지도자가 되는 선순환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체전 사상 처음 본대회보다 먼저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지난달 개최한 데에 "충북도민의 관심과 애정은 뜨거웠고 자원봉사자들은 진심을 다해 참가자들을 맞이했다"고 이시종 충북지사와 대회 관계자들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개회식엔 이시종 충북지사,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충북 출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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