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LPG車, 전세계 2600만대 달려…韓, 1위서 4위로 역주행
[the300][이주의 법안]③대체연료 LPG 자동차 보급 전세계적 확대 추세
조철희 기자 l 2017.11.24 04:23
우리나라는 세계 1위 LPG(액화석유가스) 자동차 보유국이었으나 2010년부터 터키에 1위를 내줬다. LPG가 친환경 대체연료라는 각광 속에서 전 세계적으로 LPG 자동차 보급이 확대 추세이지만 한국의 성장세는 주춤해 현재 세계 4위로 뒤처졌다.
23일 세계LPG협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전 세계 LPG 자동차 등록 대수는 2641만대로 전년대비 4% 증가했다. 2000년 이후 연평균 9% 성장했으며 15년 사이 3배 이상 급증했다.
LPG는 터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에서 친환경 연료로 각광을 받고 있다. EU(유럽연합) 연구 결과 LPG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휘발유 대비 14%, 디젤유 대비 10% 낮다. 전 세계 LPG 자동차 중 70%(1886만대)가 유럽 땅에서 달린다. 유럽 주요국들은 LPG 자동차 보급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세금을 낮추고 차량 구매 보조금을 지원한다.
세계 1위 터키는 전체 승용차 10대 중 4대가 LPG 차다. 연평균 11% 성장세로 매년 20만대가 신규 등록된다. 충전소도 약 1만개로 세계 최대 수준이며 전체 주유소의 3분의2가 충전소를 병행 운영한다.
터키 정부는 LPG를 친환경 대체연료로 지정하고 낮은 세금을 부과해 2015년 기준 LPG 연료 가격을 휘발유 대비 54%, 경유 대비 63%로 유지했다. 특히 12개 자동차 제조업체가 다양한 LPG 자동차 모델을 생산하는 점이 터키 LPG 자동차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이탈리아에선 LPG 연료 가격이 휘발유의 40% 수준이다. 10년 이상의 사업용 차량이나 개인용 차량을 LPG 차로 개조하거나 신규 구매하는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라 차량 가격의 최대 20%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
2009년까지 세계 1위였던 우리나라는 터키(427만대), 러시아(300만대), 폴란드(291만대)에 이어 4위(228만대)다. 인도(220만대)와 이탈리아(214만대)가 뒤를 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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