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싱크탱크' 출범···미래연구원법안 본회의 통과

[the300]김교흥 국회사무총장 "일관성 있는 국가중장기 발전전략 수립할 것"

조준영 인턴기자 l 2017.11.24 18:03
정세균 국회의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개의를 선언하고 있다. 2017.11.2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가중장기 전략을 도출할 연구기관이 국회에 설립된다. 국회는 24일 본회의에서 국회 출연 연구기관인 국회미래연구원(이하 미래연구원)을 설립하는 내용의 국회미래연구원법안을 통과시켰다. 재석의원 235명 중 187명이 찬성하고 19명이 반대, 29명이 기권했다.

미래연구원은 국가의 미래 환경변화를 예측하고 분야별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주요 연구분야는 통일·외교·국방 및 국제전략, 국가 신성장동력, 지속가능한 발전, 국민 삶의 질 향상 등이다.

미래연구원의 조직은 원장을 포함한 21명으로 구성된다. 연구인력이 연구과제별로 각계 전문가와 태스크포스(TF)를 이루어 네트워크 방식으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교흥 국회사무총장은 "현재 42개의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운영되고있지만 현안 위주로 연구가 수행돼 국가 차원의 미래연구 기능은 사실상 부재한 상황"이라며 "정권마다 수립한 중장기 발전전략도 정권 후반기에 완성돼 다음 정권에서 폐기되는 현상이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김 사무총장은“미래연구원을 설립하면서 우리나라의 미래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일관성 있는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할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회사무처는 '국회미래연구원법안'이 공포되면 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해 법안설립절차를 이행하고 2018년 초 국회미래연구원을 개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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