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동북아 경제협력 통해 냉전 잔재 벗어나야"

[the300][여시재 포럼]'미래로 연결된 동북아의 길: 나비 프로젝트' 포럼 축사

김평화 기자 l 2017.11.25 18:18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이 25일 오후 인천광역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미래로 연결된 동북아의 길: 나비 프로젝트를 주제로 열린 제2회 여시재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동북아에서 냉전의 길을 뚫고 에너지, 경제적협력, 문화적 교류 통해 냉전의 잔재를 벗겨나가길 기대한다. 여시재포럼이 그러한 단초를 만들어갈 수 있는 의미있는 포럼이 되길 기대한다."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재단법인 여시재(與時齋) 주최로 25~27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리는 '미래로 연결된 동북아의 길: 나비 프로젝트' 포럼 축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송 의원은 "지난해보다 한반도 정세는 더욱 불안정해졌다"며 "북한의 군사적 도발과 그로 인한 긴장은 더욱 심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큰 경제파트너인 중국과의 대립구도가 생기면 안된다"며 "동북아 에너지 등 경제협력을 통해 군사적 긴장을 경제적 협력관계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동북아의 나비효과가 발생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유럽과 아시아의 길이 연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본 위원회는 동북아시아를 포함한 유라시아 지역 국가와의 연계성 강화를 통해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할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며 "여시재의 꿈과 북방경제협력위원회의 목표는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도 경제협력을 기반으로 한 번영과 안정을 꾀한다는 점에서 여시재의 비전은 본 위원회의 지향과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다양한 협력의 구상들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각 분야의 필요성과 문제의식을 공감하는 사람들이 자주 모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구체적인 문제가 무엇이며 왜 이를 해소해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전문가, 정치가, 그리고 기업인의 교류가 그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여시재가 일년에 한번 있는 포럼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연구와 의견 교환, 협업을 진행해 오신 많은 분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여러분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조금씩 이 지역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5개국 전문가 50여 명이 참가하는 이번 포럼에선 해안도시 간 네트워크 형성과 동북아시아 에너지 협력 방안 등이 집중논의될 예정이다.

포럼 주제는 '나비 프로젝트'. 여시재는 동북아시아를 기점으로 유럽, 아메리카를 연결해 평화와 번영을 도모하자고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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