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中충칭 '마지막 임시정부 청사' 방문..韓대통령 최초

[the300]3박4일 방중 베이징 이어 충칭 찾아

충칭(중국)=김성휘 기자 l 2017.12.16 12:26
【베이징(중국)=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장더장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면담하고 있다. 2017.12.15. amin2@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중국 충칭의 마지막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를 방문, 독립운동가들의 뜻을 기렸다. 대한민국 대통령의 충칭 방문도, 이곳 임정 청사 방문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정숙 여사와 함께 중국 충칭시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해 건물을 둘러보고,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충칭 연화지 임시정부 청사는 1945년 1월∼11월 사용, 광복을 맞아 환국할 때까지 마지막으로 사용한 임정 청사다. 현재 남아 있는 상하이, 항저우, 창사, 충칭 등 네 곳 청사 중 가장 큰 규모다. 

문 대통령은 청사를 돌아보기에 앞서 청사 내 김구 선생의 흉상 앞에서 묵념 하며 임정의 마지막 소재지인 충칭 방문의 의의를 되새겼다. 문 대통령은 청사 회의실에서 독립유공자 후손들과의 다과회를 가졌다. 특히 독립유공자 이달 선생의 장녀로 이 청사 보존을 위해 노력했던 이소심 여사 등의 노고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도 충칭에 소재한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 문제를 비롯, 중국 내 독립운동 사적지 보호를 위해 더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주석과 정상회담에서도 독립운동 사적지 보호 협력 등을 논의했다.

이소심 여사는 1990년대 초 연화지 임정 청사 철거 위기 소식을 듣고 한중 양국 정부에 유적지 보호를 호소하는 등 1995년 이 청사가 복원되는데 기여한 공로가 있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