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EU에 '조세 블랙리스트' 명단 조기 제외 요청

[the300]한-EU 14차 공동위원회 개최

김민우 기자 l 2017.12.16 11:27

우리 정부는 16일 유럽연합(EU)에 조세분야 비협조국 명단 조기 제외에 요청했다.

외교부는 이날 제14차 한-EU 공동위원회에서우리 정부와 EU간 긴밀한 협력관계 등을 감안해 EU의 조세 비협조국 명단에서 조속히 제외될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EU는 우리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명단 제외 가능성을 협의해 나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EU집행위원회는 지난 5일(현지시간) 우리나라를 비롯한 17개국이 포함된 조세분야 비협조적 국가 명단을 발표했다.

이른바 '조세 블랙리스트'로 불리는 이 명단에는 마카오·마샬군도·파나마·트리니다드토바고·아랍에미리트 등 17개 지역 및 나라가 이름을 올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는 우리나라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우리측에서는 윤강현 경제외교조정관이 수석대표로, EU측에서는 군나 비간트 아태실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 한-EU 공동위에서는 이외에도 △한-EU 관계 전반 및 양국간 협의체 운영 현황 점검 △다자 협력 및 글로벌 이슈 공조방안 △분야별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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