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현대차 '코나' 中 신차에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the300]충칭 공장 방문, 정의선 부회장과 직원·협력업체 격려

충칭(중국)=김성휘 기자 l 2017.12.16 16:49
【충칭(중국)=뉴시스】전진환 기자 = 중국을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각) 중국 충칭시 현대자동차 제5공장을 방문해 현장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7.12.16. amin2@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베이징현대차의 충칭 공장을 방문,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현지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특히 충칭에 진출해 있는 10개 협력사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현대차뿐 아니라 협력업체들도 격려한다는 뜻을 담았다.

문 대통령이 찾은 곳은 현대차와 베이징기차(BAIC)가 합착한 베이징현대차의 충칭공장. 총투자비 1조원, 연간 30만 생산능력의 최신 공장으로 지난 8월30일부터 소형 신차 '첸쉰 루이나' 양산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칭시 양강신구의 이 공장을 찾아 정의선 부회장, 합작사인 BAIC의 쑤허이 회장, 임직원들을 만났다. 문 대통령은 방명록에 "여러분은 대한민국과 한중 경제협력을 대표합니다.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2017.12.16.문재인"이라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환영 행사장 밖으로 나가 정의선 부회장, 김봉인 생산본부장(전무) 등으로부터 엘란트라(전기차), 코나(중국명 '엔시노')에 대해 설명 들었다. 코나는 내년 2월 중국에서 출시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코나에 대해 "SUV인가요"라고 물었다. 김 전무가 "소형 SUV입니다"라고 답하자 "아무래도 젊은 세대들이 그쪽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엘란트라 전기차에 대해서도 자세히 물었다.

▶ 문 대통령 : (엘란트라 전기차 나오자) 중국 측이 전기차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까?
- 김봉인 생산본부장(전무) : 세제 등에 대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 문 대통령 : 전기차 충전 시설은 곳곳에 있나요?
- 김봉인 전무 : 예, 좀 늘어나고 있습니다.

▶ 문 대통령 : 한번 충전 시 주행거리가 얼만가요?
- 김봉인 전무 : 270km입니다.
【충칭(중국)=뉴시스】전진환 기자 = 중국을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각) 중국 충칭시 현대자동차 제5공장을 방문해 정의선 부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2017.12.16. amin2@newsis.com


문 대통령은 이런 설명을 들은 다음 정의선 부회장과 나란히 카트를 타고 공장 내부를 돌아봤다. 정 부회장은 "대통령님 방문에 직원들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의장 라인에서 내린 문 대통령은 현지채용 인력과 악수를 나눴다. 한 직원은 "문재인 대통령님의 중경공장 방문을 대단히 환영합니다. 중국 고객이 만족하는 차를 만들기 위해 한·중간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고 조선족 직원이 이를 통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밝은 표정으로 "중국의 자동차 시장을 석권하시기 바랍니다"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현지 협력사 간담회를 통해, 중국 서부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 진출의 결정을 내린 협력업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또 충칭이 우리 자동차 업계의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도록 정부도 글로벌 파트너링 사업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할 뜻을 밝혔다.

충칭은 중국 최대의 자동차 생산기지. 2015년 중국내 자동차생산 2400만대 중 충칭지역에서만 300만대가 생산됐다. 문 대통령의 충칭공장 방문은 중국 중서부 자동차시장 선점을 위한 우리 기업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한-중 상생협력의 현장을 중국 내에 알리는 의미도 있다.

문 대통령은 현대차 공장 방문을 포함, 이날 △임시정부 청사 방문 △한중 제3국 공동진출 산업협력 포럼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 오찬 △충칭·쓰촨 교민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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