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19일 취임후 첫 방일…북핵·위안부 논의 주목(상보)
[the300]19일 고노 외무상과 양자회담…위안부TF 결과발표 이전 방일 성사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 중인 강경화 외교장관(왼쪽)과 고노 다로(河野太?) 일본 외무상이 지난 8월7일 오전(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오는 19일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외교부는 17일 강 장관이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갖기 위해 19일과 20일 양일간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노 외무상은 지난 8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 계기에 첫 양자회담을 가졌으며, 이후 수차례의 전화통화와 회담 등에서 강 장관의 일본 방문을 초청한 바 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19일 오후 개최될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양 장관은 한일관계와 북한 핵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달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발사와 핵무력 완성 선언 등에 따른 북핵 대응 공조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 장관의 이번 방일 일정은 연말로 예정된 위안부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 결과 발표를 염두에 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7월 외교부장관 직속으로 TF를 꾸려 한일 위안부 합의 내용과 도출 경위 전 과정을 검토해왔다. TF 결과보고서에 따라 한일관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강 장관은 한일 역사문제와 별개로 북핵·경제 등 협력을 '투트랙'으로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기조를 다시 한 번 전달하고, 이러한 기조가 TF 결과 발표와 무관하게 유지될 것이란 점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계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방한과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개최 문제, 한일 간 셔틀외교 추진 방안 등이 회담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현직 외교장관의 일본 방문은 2016년 8월 당시 윤병세 장관 이후 약 1년4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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