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서청원·유기준 등 당협 박탈..복당파 일부 지역구도 정리(상보)

[the300]당무감사로 전체의 30% 교체 권고 대상 선정

우경희 기자 l 2017.12.17 10:13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과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무감사 결과 발표를 마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이날 발표된 당무감사 결과 현역 4명·원외 58명의 당협위원장이 커트라인 점수에 미달했다고 밝혔으며, 이에 포함된 현역 의원은 서청원·유기준·배덕광·엄용수 의원이다. 2017.12.1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자유한국당이 현역 서청원(경기 화성시갑), 유기준(부산 서구동구), 배덕광(부산 해운대을), 엄용수(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을 당협위원장 컷오프 대상으로 정했다. 사실상 지역구를 내놓으라는 의미다. 

홍문표 한국당 사무총장과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은 17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당무감사 결과 기자회견을 갖고 이들을 포함해 전체 당협위원장의 약 30%에 달하는 62명을 교체 권고 대상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서청원 최경환 의원은 당원권정지 징계가 내려진 상태로 당협위원장이 아니지만 현역의원인만큼 당무감사 대상으로 정해졌다. 서 의원은 컷오프 대상이 됐지만 최 의원은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을 포함한 TK(대구경북) 지역 의원들도 대부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당무감사위는 감사 결과를 당 최고위원회에 블라인드 방식으로 보고했다. 최고위는 당무감사위 권고를 받아들여 1권역(영남, 강남3구, 분당)을 가장 기준이 높은 1권역, 55점으로 정하고 2권역(호남 제외 전지역)은 50점으로 기준을 설정한 바 있다.

원외 당협위원장 중에는 류여해(서울 서초갑) 최고위원이 컷오프 대상이 됐다. 김희정(부산 연제구), 전하진(경기 성남분당을) 위원장도 컷오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당은 이 같은 내용의 당무감사 결과를 10년간 보관하면서 본인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당은 복당파 의원들의 지역구 중에서는 강길부(울산 울주), 김성태(서울 강서을), 이진복(부산 동래), 여상규(경남 사천남해하동), 김영우(경기 포천가평) 의원의 지역구 당협위원장을 교체 대상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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