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력에 폭행당한 기자, "누를 끼친 것 아닌지" 걱정

[the300]윤영찬 수석, 문병갔던 일화 공개…"마음 아파, 쾌유 바란다"

최경민 기자 l 2017.12.17 13:56
【서울=뉴시스】한국 사진기자가 14일 오전 베이징 국가회의 중심 B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서 스타트업관으로 이동중, 중국측 경호원에게 일방적으로 폭행 당하고 있다. 2017.12.14. (한국사진기자협회 제공)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기간 중 중국인 경호인력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우리 측 사진기자가 "대통령의 정삼회담 일정에 누를 끼친 것 아니냐"고 걱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7일 청와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윤 수석은 폭생 사건이 발행한 지난 14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피해 기자에게 문병을 갔을 때 피해 기자로부터 해당 발언을 직접 들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정상회담 기간 중에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한 기자가 행사장에서 중국 경호요원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며 "즉시 의료적 치료를 하고, 강력하게 중국 외교부에 항의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직접 왕이 중국 외교부장에게 직접적 조치 및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기자가) 눈이 많이 붓고, 뼈도 함몰되는 중상을 입었다. 마음이 아팠다"며 "쾌유를 바란다. 병실에 있던 공안도 '상부에서 철저한 조사 지시가 내려왔으니 안심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중국 베이징에서 문 대통령을 근접 취재하던 기자가 중국 경호 인력들에게 제지, 집단 구타 당하는 일이 일어났다. 지난 15일 문 대통령도 기자들에게 폭행 피해를 당한 기자와 관련해 "괜찮으신가"라고 안부를 물었다. 문 대통령은 "외교부에서도 항의를 한다고 그랬으니까, 적절한 조치가 있지 않겠는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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