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규제반대 '靑 청원' 참여인원 15만 돌파

[the300]13일 오후 4시 15만명 넘어서…20만명 이상 때 청와대 답변 가능성

조철희 기자 l 2018.01.13 16:13

가상화폐 규제를 반대하는 청와대 청원에 참여한 인원이 13일 오후 4시께 15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28일 시작한 해당 청원은 약 2주만에 참여인원 15명선을 넘어섰다. 이 청원은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데 20만명 참여를 넘으면 청와대 또는 정부 부처의 답변 가능성이 높다.

청와대는 홈페이지 청원 게시판에서 "청와대의 직접 소통은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철학을 지향한다"며 "국정 현안 관련, 국민들 다수의 목소리가 모여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서는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각 부처 장관, 대통령 수석 비서관, 특별보좌관 등)가 답하겠다"고 밝혔다. 

가상화폐 규제 반대 청원은 "투자라는 건 개인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개인이 책임을 지는 게 맞다"며 "무리한 투자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것은 가상화폐 뿐만 아니라 주식이든 그 어느 항목에도 해당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거래실명제도, 세금부과, 당연히 이루어져야 하는 제도로 반대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선진국에서 이미 가상화폐에 투자를 하고 더 발전해 나아가는 현 상황에서 대한민국만 타당하지 않은 규제로 인해 경제가 쇠퇴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청원 전문.

저는 정부에게 묻고 싶습니다. 

정부는 단 한번이라도 우리 국민들에게 행복한 꿈을 꾸게 해본적이 있습니까? 

가상화폐로 피해를 본 사람들이 많다구요? 
투자라는건 개인이 성공하던 실패하던 개인이 책임을 지는게 맞습니다. 
무리한 투자로 인해 피해를 보는것은 가상화폐 뿐만이 아니라 주식이든 그 어느 항목에도 해당되는것입니다. 

그런데 가상화폐를 하는 사람들이 다 피해를 보는것 마냥, 언론을 장악하고 또 다시 선전포고를 합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조차 폐쇄해 버릴 수 있으니 적당히들 하시라고" 

우리 국민들은 가상화폐로 인해서 여태껏 대한민국에서 가져보지 못한 행복한 꿈을 꿀 수 있었습니다. 
내집하나 사기도 힘든 대한민국에서 어쩌면 집을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내가 하고싶은것을 하면서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내 생활에 조금 보템이 되어서 숨좀 돌릴 수 있을지 모른다.. 

우리 국민들이 불법 도박을 하나요? 
국민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시대의 흐름상 가상화폐는 4차혁명이 맞다고 판단되기에 투자를 하는것이며 
그냥 마구잡이로 투자하는것이 아닌 주식과 똑같이 가상화폐를 발급하는 회사들을 꼼꼼하게 알아보며, 
자기가 가진돈의 무리하지 않을 정도에서 현명하게 투자를 합니다. 

그런데 일부 가상화폐를 불법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 떄문에, 큰 돈을 투자해서 잃은 사람들 때문에 
정상적은 투자자들까지 불법 투기판에 참여한 사람들도 매도하고 있습니다. 

저는 문재인정부를 뽑을때 드디어 한국에서 사람답게 살 수 있겠구나 가슴이 부풀었습니다. 
하지만 똑같습니다. 어느하나 나아지는건 없습니다. 
국민들이 실제로 느끼는 경제적 허탈감은 달라지는게 없습니다. 
여전히 겨울되면 보일러비 아끼려고 전기장판 틀어야 되고 여름되면 에어콘비 아까워 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부탁드리겠습니다. 
정부 당신들이 바라보는 세상과 우리 국민들이 바라보는 세상은 다릅니다. 
당신들은 국민을 보호한다고 생각하지만 국민들은 정부가 우리의 꿈을 빼앗아 간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대한민국에서 처음 가져본 행복과 꿈을 뺏지 말아주십쇼 

거래실명제도, 세금부과, 당연히 이루어져야 하는 제도입니다. 저는 반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선진국에서 이미 가상화폐에 투자를 하고 더 발전해나아가는 현 상황에서 
대한민국만 타당하지 않은 규제로 인해 경제가 쇠퇴하지 않길 바랍니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