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방선거 야권연대 없다"…원희룡 복당 압박
[the300]"다른 당 사람 설득하는 것은 정치공작"
김민우 기자 l 2018.01.19 16:3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제주시 미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2018.1.1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제주도를 방문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야권 연대는 없다고 19일 밝혔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자유한국당에 복당하지 않으면 독자 후보를 내 다자구도를 만들 것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홍 대표는 이날 제주에서 열린 제주시당 신년인사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원희룡 지사의 복당 영입에 대해 "다른 당에 있는 사람을 설득하는 것은 정치 공작"이라며 따로 만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홍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정당 선택의 자유가 있다"며 "본인의 기준으로 우리 당이 하는 혁신이 불만족스럽다면 안 오면 된다"고 말했다. 또 원 지사가 복당한다 하더라도 지방선거 출마에 대한 전권은 당이 쥐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홍 대표는 "당에 들어올 때는 당이 프리핸들을 쥐어야 한다. 모든 결정권은 당에 있는 것"이라며 "남경필 경기지사가 입당할 때도 모든 결정권은 당이 가지고 있다는 것에 승복하기로 하고 입당하라고 내가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홍 대표는 "당에 들어올 때는 당이 프리핸들을 쥐어야 한다. 모든 결정권은 당에 있는 것"이라며 "남경필 경기지사가 입당할 때도 모든 결정권은 당이 가지고 있다는 것에 승복하기로 하고 입당하라고 내가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연대없이 간다. 자유한국당 색깔로 민주당과 승부한다"고 강조했다. 즉 원 지사가 바른정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자유한국당 후보를 출마시켜 원 지사와 경쟁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원 지사는 바른정당 탈당해 자유한국당에 복당하는 대신 무소속으로 남되 여야 1대1 구도를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시도에 대해서도 "3등정당과 4등정당이 합하면 2등이 되는 게 아니라 7등된다"며 폄하했다. 그는 "지금 3,4등 미니정당이 모여서 2등하겠다고 목표로 삼고 있다"며 "선거에 2등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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