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검찰의 국정원 특수활동비 의혹 수사 등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2018.1.1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이명박 정권 시절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사용 의혹, 철저한 수사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김효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이명박 정권 시절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사용 의혹이 끝이 보이지 않고 사용처도 다양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2010년 도곡동 관사를 꾸미는데 10억 원을 유용했다는 혐의로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부인을 소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1년 민간인 사찰 의혹에 연관된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관계자들에게 수천만 원의 위로금을 건넨 이상휘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도 소환 조사를 받았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터 구입에도 국정원 특활비가 사용되었는지 보기 위해 당시 행정관을 소환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권 시절 국가정보기관을 집사처럼 활용했던 어두운 과거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제는 부인해도 덮을 수 없는 진실과 마주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