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선발대, 北마식령호텔에 직통전화 설치…금강산 1차점검

[the300]마식령스키장 알파인스키·크로스컨트리 훈련 가능여부 확인…갈마비행장도 점검

박소연 기자 l 2018.01.23 17:36

남북이 합의한 금강산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을 사전점검 하기 위해 우리측 선발대를 태운 버스가 23일 오전 강원도 고성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지나 방북길에 오르고 있다. /사진=뉴스1

금강산 남북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 스키장 공동 훈련을 위한 시설점검차 방북한 우리측 선발대 12명이 23일 마식령호텔에 직통전화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발대는 금강산지역 1차 점검을 마치고 마식령스키장으로 이동한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우리측 요청으로 마식령호텔에 직통전화를 설치해 남측 상황실과 연결했다"며 "우리 선발대가 마식령호텔에 (아직) 도착한 것은 아니고, 저녁에 들어오면 통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직통전화는 보안 기능이 없어서 일상적인 대화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우리 선발대의 이동 경로에 대해 "금강산에서 1차 점검을 마치고 마식령스키장으로 이동해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마식령스키장에서는) 북측이 알파인 스키와 크로스컨트리 두 종목에서 올림픽에 참가하기 때문에 이 두 종류 모두 훈련이 가능한지 점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선발대에는 항공전문가 2명이 포함돼 있으며, 이들은 갈마비행장에서 운항이 가능한지 점검할 예정이다.

우리 선발대는 이날 마식령호텔에서 묵은 뒤 마식령스키장과 갈마비행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후 다시 금강산에 들러 2차 점검을 한 뒤 오후 5시30분쯤 군사분계선(MDL)을 통해 입경할 예정이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