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MB, 더 이상 손바닥으로 하늘 가릴 수 없어"
[the300]백혜련 대변인 "MB 스스로 차명재산 전모 밝혀야"
김평화 기자, 김지수 인턴기자 l 2018.02.20 11:18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경기 과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박상기 법무부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2017.10.1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불어민주당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 논란을 두고 "더 이상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20일 비판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산관리인이 둘 다 구속됐다"며 "이제는 스스로 차명재산의 전모를 밝히고, 국민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용서를 구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산관리인이) 도곡동 땅을 포함한 차명재산을 최근까지 관리하고, 변동 사항을 직접 보고했다는 진술도 나왔다"며 "결론은 다스도 도곡동 땅도 모두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이라 설명했다.
백 대변인은 "다스 관련 200억 원 이상의 새로운 비자금이 발견되었고, 차명재산의 목록이 담긴 하드디스크까지 확보했다"며 "이 전 대통령이 수십년 간 불법으로 재산을 형성하고, 비자금을 조성한 치부가 드러나는 건 이제 시간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스, 도곡동 땅, 국정원 등 이 전 대통령과 관련된 혐의는 횡령, 배임,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직권남용, 조세포탈, 공직선거법 위반, 뇌물, 국고손실, 국정원법 위반, 강요, 증거인멸 교사 등"이라고 지적했다.
백 대변인은 "이 모든 혐의가 대통령 선거와 직·간접적 관계가 있는 것"이라며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며, 범죄의 무게는 가늠하기조차 어렵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우롱하고 기망하는 행위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를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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