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靑에 "정부 개헌안 발의 26일로 미뤄달라"

[the300]국회 합의안 마련까지 추가 시간 요구

김평화 기자 l 2018.03.18 12:10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헌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6월 동시투표를 통해 개헌을 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8.3.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정부 개헌안 발의를 3월26일로 미뤄달라"고 18일 밝혔다. 국회 합의 개헌안을 만들 시간을 더 달라는 뜻이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헌안을 발의하면 우선적으로 국회가 하는 게 맞다"며 "국회가 도저히 안되면 대통령이 하실 수 있는건데 우선 국회가 마지막 시한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가능한한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여야 합의에 의한 개헌안 발의 가능성이 있는데 대통령이국회의 뜻을 존중해줄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개헌안 발의 후 국회 처리 등 절차를 감안해 계산한 날짜가 3월26일이다. 우 원내대표는 "개헌 시한인 지방선거거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야당의 개헌 발목잡기에 국회는 기초적인 합의도 못하고 있다"며 "대통령 개헌 발의를 야당이 비판할 자격 있냐"고 물었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 여야 막론 모든 후보가 올해 지방선거 때 개헌국민투표를 함께 실시하겠다고 공약했다"며 "이제는 정치권 모두 국민과 했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함께 손을 맞잡을 때"라고 밝혔다.

이어 "상식적인 일도 국회에 오면 정쟁화되는 게 국회의 엄연한 현실"이라며 "국회는 스스로 먼저 되돌아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개헌은 국민을 위한 것이지 국회를 위한 게 아니라는 설명이다.

우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은 국회중심 개헌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유한국당은 즉각 개헌 협상 테이블에 앉아서 개헌안을 확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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