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연 전 법제처장, 서울시장 불출마…洪제안 거절
[the300]이석연 "지금까지 견지해 온 삶에 충실하기로…홍준표 요청 받아들이지 못해 송구"
김민우 기자 l 2018.03.18 13:19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제안을 받은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불출마'하기로 결정했다. 이 전 처장은 18일 이같은 뜻을 홍준표 대표에게 전달했다.
이 전 처장은 홍 대표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서울시장 출마 요청건과 관련해 제가 지금까지 견지해온 삶에 충실하기로 했다"며 "대표님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못한 점 애석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님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못한 점 애석하게 생각한다"며 "혹시 이번 일로 대표님과 당에 누가 됐다면 송구스럽다는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이 전 처장은 "難作人間識字人'(난작신간식자인·지식인 노릇을 하기 참으로 어렵구나)라는 매천 황현선생의 외침이 뇌리를 스친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이 전 처장을 직접 찾아 출마를 권유했다. 홍 대표는 "박원순(서울시장)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대한민국의 이석연"이라며 "아마 빅매치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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