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필리핀 마닐라 호텔 화재, 우리국민 피해 파악중"

[the300]"25명 한인 안전 확인…이중 2명은 옥상서 구조돼"

박소연 기자 l 2018.03.18 17:25

/사진=뉴시스

외교부는 18일(이하 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한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우리 국민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 호텔에 투숙한 한국인 25명의 안전은 확인했으나, 이밖의 한국인 투숙객이 있었는지 아직 확인 중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쯤 필리핀 마닐라의 파빌리온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현재까지 사망자 4명을 포함해 1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은 밝혔다.

주필리핀대사관은 사건 인지 즉시 담당 형사를 현장에 파견해 필리핀 소방 및 경찰 당국과 협조해 우리 국민의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까지 우리 국민 25명의 안전을 확인했으며, 이 중 2명은 호텔 옥상에서 대피 중 현지 소방당국의 헬리콥터를 통해 구조됐다"며 "우리 국민 중 일부는 유독가스로 흡입에 따른 호흡 불편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주필리핀대사관은 호텔 관계자와 필리핀 소방 및 경찰 당국과 접촉, 부상자가 이송된 병원 방문 등을 통해 우리 국민의 피해 상황을 지속 파악해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주필리핀대사관은 안전이 확인된 우리 국민들에게도 병원 치료 및 신속한 귀국을 위한 여행증명서 발급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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