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민주당 후보 김교흥·박남춘 접전-리얼미터

[the300]가상대결에서 민주당 후보 3인 모두 45% 이상 지지율…2위 유정복보다 2배 이상 압승

백지수 기자 l 2018.04.11 14:05

/자료=리얼미터


오는 6월13일 제7회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누가 나오든 2위 유정복 자유한국당 후보를 2배 이상 압도적 지지율로 이길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민주당 후보 중에서는 김교흥 예비후보와 박남춘 예비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인 가운데 김 예비후보가 조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9~10일 이틀 동안 인천시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6명에게 본선 경쟁력을 물은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민주당 후보 3인 모두 비슷한 수준 지지율을 나타냈다. 다른 정당 후보군을 모두 똑같이 놓고 조사한 경우 각 후보별 본선 경쟁력이 있다는 응답률(지지율)은 △김교흥 51.3% △박남춘 49.8% △홍미영 46.6% 등으로 나타났다.


김 예비후보와 박 예비후보는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이내인 1.5%포인트 차이로 나타났다. 홍 예비후보는 박 예비후보와 오차범위 수준을 조금 웃도는 3.2%포인트 격차를 나타냈다.

/자료=리얼미터

다만 민주당 후보만 놓고 후보 적합도를 평가한 결과 박 예비후보 적합도가 24.2%로 김 예비후보보다 0.1%포인트 앞서며 두 후보가 접전을 벌였다. 홍 예비후보 적합도는 14.2%로 두 후보에 비해 10%포인트가량 차이가 났다.


리얼미터는 이 경우 경선에서 각 후보들에 대한 감·가점 제도로 순위가 변동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민주당은 경선에서 현역 의원에게는 10% 감점, 여성 후보에게는 10% 가점을 적용한다. 박 예비후보의 경우 현역 의원이라 10% 감점을 적용받는다. 여성 후보인 홍 예비후보는 10% 가점을 적용받을 수 있다.


각 정당 가상 대결 결과 한국당에서는 유정복 현 인천시장이 후보로 나설 경우 20% 초반 수준 지지율로 2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예비후보와 경쟁할 경우 21.7%로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박 예비후보와 경쟁할 경우 22.9%로 제일 지지율이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홍 예비후보와 경쟁할 경우 22.8% 지지율을 얻을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미래당에서는 문병호 전 국회의원이 후보로 나설 경우 최소 5.2%(김 예비후보와 경쟁 가정), 최대 6.5%(박 예비후보와 경쟁 가정) 수준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당 김응호 후보는 3~5%대 지지율을 나타낼 것으로 관측됐다.


◇조사개요=리얼미터가 자체적으로 지난 9~10일 이틀 동안 인천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2만4163명에게 접촉해 1016명이 응답을 완료한 조사다. 응답률 4.2%를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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