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홍준표 '김기식 철회' 등 요구에 주로 경청

[the300]"정상회담 부정하는 건 바람직 않아" vs "잘못 되풀이 안돼"

김성휘 기자 l 2018.04.13 17:05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회동하고 있다. 2018.04.13.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청와대에서 양자 회동을 갖고 외교안보 현안을 주로 대화했다고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이 밝혔다.

한 수석은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홍 대표는 1시간 20분 단독회담을 갖고 외교안보 현안에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한 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남북대화가 시작된 만큼 야당의 건전한 대화와 조언은 바람직하다"면서도 "정상회담을 부정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하고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홍 대표는 이에 "대화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며 "국가운명 좌우할 기회인 만큼 과거 잘못 되풀이돼선 안 된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남북 정상회담 등 외교안보 현안에 집중했다. 한 수석은 "홍 대표가 제기한 국내 정치현안에 대해 대통령은 주로 경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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