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포털 댓글 폐지 검토…뉴스장사 없애야"

[the300]손학규 선대위원장 위촉

김하늬 김태은 기자 l 2018.04.22 12:04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인사 참사 및 댓글조작 규탄대회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포털의 댓글 폐지를 검토해야 한다"며 나아가 "포털의 '뉴스장사'를 없애는 것까지 검토해 볼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안철수 후보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후보 사무실인 미래캠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른바 '드루킹 사태'와 관련해 "불법여론조작 진상규명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드루킹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야당 대표들이 모두 모여서 특검과 국정조사를 합의하는 게 중요하다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포털에서 많은 문제가 되고있는 댓글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12년 대선에서 국가정보원이 댓글을 조작했고 지난 대선에서 드루킹이 댓글을 조작하는 것에 이용당했다"며 "다른 나라는 이런 식으로 댓글을 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댓글 없애는 것은 국회에서 논의를 시작되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포털의 뉴스장사를 없애는 것까지 검토해볼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댓글을 없애면 여론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소셜네트워크 등 많은 사람들이 의견을 나눌 수단들이 다양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야권 대표선수로 국민 마음을 받들어 승리하고, 가짜 민주주의의 가면을 벗겨낼 것"이라며 "매크로로 만드는 민심이 아니라 진짜 진심이 통하게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과 전혀 다른 안철수의 서울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장 선거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고문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일생 민주주의 위해 일해온 손학규 선대위원장과 함께 일하겠다"면서 "일주일에 몇 번씩 고개 갸우뚱하게 하는 여론조사를 안봐도 되는 상식이 넘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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