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유일 생존자 송언석…"잘못 고치고 대한민국 정체성 지키겠다"
[the300]"아직 승리의 기쁨 말할 때 아냐…민심 받을겠다"
김민우 기자 l 2018.06.14 10:40
송언석 자유한국당 경북 김천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14일 경북 김천 선거사무실에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선이 확정되자 부인 도명조씨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18.6.1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경북 김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승리한 자유한국당 송언석 당선인은 "민심은 천심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 당선인은 14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잘못된 점은 고치고 대한민국의 정체성 지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지낸 송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 최대원 후보와 양자대결을 벌였다. 당초 경북 김천은 보수텃밭으로 분류된 터라 송 당선인이 손쉽게 승리할 것이라 예상됐지만 최 후보와 무소속 김충섭 당선인의 '무소속 연대'의 돌풍이 매서웠다. 선거기간 각종 여론조사에서 송 후보는 줄곧 최 후보에 뒤지는 것으로 나왔다.
공중파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는 10%포인트 차이로 송 당선인이 이기는 것으로 예측됐으나 실제 개표 결과는 막판까지 혼전이 벌어진 탓에 송 후보는 잠 한숨 자지 않고 끝까지 개표결과를 지켜봤다. 송 당선인은 최 후보에게 590표(0.6%포인트) 차이로 신승했다.
송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뒤졌지만 선거에서는 승리한 것에 대해 "샘플링 등 여론조사 방식상의 문제도 있었을 수 있지만 숫자상으로 다 표시되지 않은 숨겨진 민심이 있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민심은 천심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겠다. 일 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이번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치러진 12곳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후보 중 유일하게 당선됐다. 그러나 송 후보는 '한국당 후보 중 유일한 승리지역'이라는 질문에 "아직은 승리의 기쁨을 말할 때가 아닌 것 같다"라며 몸을 낮췄다.
한국당 텃밭인 김천에서 '무소속돌풍'을 경험하면서 민심이 당으로부터 이반되고 있음을 체감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송 당선인은 "민심을 받들고 반듯한 정치·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잘못된 점은 고치고 앞으로 대한민국이 잘 될수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정당성을 지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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