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이배가 꿈꾸는 '내 삶을 바꾸는 다당제'
[the300][슈퍼 초선 드래프트]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
편집자주 【편집자주】20대 국회 현 재적의원 297명 중 2016년 총선 때 입성한 초선의원은 그 절반에 가까운 131명에 달한다. 2018년 3년차를 맞은 이들은 더욱 활발한 의정활동을 계획하며 분주한 나날을 보낸다. 내 삶을 바꾸는 정치 뉴스 더300(the300)은 아직은 낯선 얼굴인 초선의원들의 진면모를 집중탐구한다. 2020년 총선 등 다시 국민들의 선택을 받아야 할 이들 정치신인들이 지닌 다양한 능력을 소개한다.
공인회계사 출신인 채 의원은 경제개혁연대 등 시민단체에서 대기업 지배구조 개혁운동을 하다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지난해 대선 공약단장, 올해 지방선거 정책위의장을 역임하면서 '정책 정당'으로 인정받기 위한 밑거름을 자처했다. 현재 바른미래당은 6.13지방선거 직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채 의원은 비상대책위원을 맡고 있다.
◇유권자를 위한 다당제…정책 정치의 시작 = 채 의원은 '3당의 길'을 부단히 찾고 있다. 여당과 야당이 낸 제안의 기계적인 중립지대가 아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답한다. 유권자들에게 제시하는 여러 '정책과 제도의 패키지' 를 풍요롭고, 다양하게 채우는 게 3당의 임무라는 믿음에서다. 채 의원은 "여야의 타협을 이끌어내기 위해 모든 사안을 '중간'에서 합의하는 건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제3당이지만 때로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갈 수 있고, 사안에 따라 한국당의 편을 들 수 있는 전략적 유연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책과 분야에 따라 진보와 보수로 나뉠 수 있지만 종합적 정책의 패키지를 놓고 본다면 중도적 색채를 갖는 게 바른미래당의 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대기업 저승사자·재벌저격수…"개혁 전도사로"= 채 의원은 '재벌' '개혁' 등의 단어와 연관된다. 공정경제와 재벌개혁의 목소리를 높여온 때문이다. 대학생 시절, 장하성 교수(청와대 정책실장)의 영향으로 소액주주운동에 나서면서 '장하성 키즈'로도 불렸다.
그가 국회의원이 된 뒤 발의한 재벌개혁관련 법안만 20개가 넘는다. 대기업의 일감몰아주기, 지배구조 개선 등을 비롯해 이익공유제, 다중대표 소송제, 집단소송제 등 '공정경제'의 화두를 계속 던진다.
채 의원은 "재벌기업 오너일가에 대해 엄격하되 기업의 생산적인 활동은 규제를 풀어서라도 장려해야 한다"며 "대기업 저승사자나 재벌저격수는 못살게 구는 뉘앙스가 있는데, 나는 더 좋은 기업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개혁을 주창하는 만큼 '재벌개혁 전도사'로 불러달라"며 웃었다.
◇ '뚜벅이' 국회의원…"국민 속으로" = 국회의원이 된 후에도 백팩을 메고 나홀로 버스로 출퇴근을 한다. 차를 쓸 때도 운전기사도 없이 자신의 자가용을 직접 운전해 다닌다. 시민단체에서 '거칠게' 일을 배우며 허례허식을 신경쓰지 않게 된 덕분이다.
참여연대 시절부터 법과 제도의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그는 "국회와 정당에서 같은 일을 하는 셈"이라며 큰 고민 없이 국회의원직에 뛰어들었다. 가벼운 보폭에 지치지 않는 지구력까지 갖췄다. 그는 첫 2년간 재벌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재벌 개혁 등 특정분야의 '스페셜리스트'로 활동하며 "원없이 일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좀 더 폭넓은 국민의 요구를 받아 안는 국회의원의 역할이 더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페셜리스트에서 제네럴리스트로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에는 젊은 의원인 만큼 청년 문제에 대한 민의와 요구도 많이 받고 있다. 자연스레 관심과 입법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 상법뿐만 아니라 조세, 산업, 법안 등 다양한 분야로 관심을 확대하고 싶다. 정책적으로 성과를 일구는 의원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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