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강경화-폼페이오 20일 회담, 안보리 비핵화지지 공고화”

[the300] 한미 외교장관회담 후 브리핑 예정…방미 앞서 취임 후 첫 영국 방문

최태범 기자 l 2018.07.17 15:20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세종로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한중일 대학생 외교캠프' 개회식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18.07.17. myj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완전한 비핵화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한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강 장관은 오는 19~21일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며 “20일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과 사무국 고위인사를 면담하고 한반도 정세와 주요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노 대변인은 “같은 날 강 장관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후 폼페이오 장관과 공동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을 대상으로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한미 양국의 노력을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실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안보리 이사국 등 국제사회로부터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강 장관 뉴욕 방문은 이를 공고화하기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문제와 한미 동맹 사안 관련 한미 외교장관 간 전략적 소통과 조율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미 외교장관은 회담을 마친 후 국제사회의 지지확보를 위해 브리핑을 실시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미국 방문에 앞서 17~19일 일정으로 영국 런던을 방문한다. 강 장관의 영국 방문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강 장관은 18일 제레미 헌트 신임 영국외교장관과 제4차 한영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갖는다. 한영 외교장관 전략대화는 양국관계뿐만 아니라 주요 지역 정세와 글로벌 현안 관련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2014년 출범했다.

강 장관은 런던에서 유럽지역과 유라시아지역 공관장 44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럽지역으로의 외교다변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2018년도 유럽지역 공관장회의도 주재할 계획이다. 이어 19일에는 영국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채텀하우스에서 강연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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