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20일 동해선·24일 경의선 철도 연결구간 공동점검(종합)

[the300]20일 공동연구조사단 실무회의·24일 제1차회의 개최 예정

박소연 기자 l 2018.07.19 18:03
남북 철도협력 분과회의 남측 수석대표인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오른쪽)이 지난달 26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회의에 앞서 북측 수석대표인 김윤혁 철도성 부상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남북이 20일부터 동해선과 경의선 철도 연결구간에 대한 공동점검을 시작한다.

19일 통일부에 따르면 남북은 오는 20일 금강산청년역부터 군사분계선(MDL)까지 이어지는 동해선 철도 연결구간 공동점검을 실시한다. 동해선 공동점검단은 20일 오전 8시30분쯤 군사분계선을 통과할 예정이다.

이어 24일엔 개성역에서 군사분계선까지 이어지는 경의선 철도 연결구간에 대한 공동점검을 진행한다.

이번 공동점검은 당일 하루 일정으로 진행된다. 20일 공동점검 후에는 공동연구조사단의 실무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24일 공동점검 후에는 공동연구조사단의 제1차 회의가 개최된다.

통일부는 지난 2일 우리측이 제의한 남북공동연구조사단 제1차 회의 및 남북철도연결구간 공동점검 일정에 북측이 이 같이 회신했으며, 이 제안을 우리측이 수용했다고 밝혔다.

북측에서는 공동점검과 공동연구조사단 제1차 회의에 김창식 철도성 부국장 외 6명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측은 황성규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을 단장으로 공동연구조사단 6명과 공동점검을 위한 인원 9명 등 총 15명이 방북할 예정이다.

이번 공동점검은 지난달 26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철도협력 분과회담 합의에 따른 것이다. 남북은 7월 중순에 경의선 철도 연결구간과 동해선 철도 연결구간 공동점검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역사주변 공사와 신호·통신 개설 등 필요한 후속조치를 추진키로 했다.

다만 남북은 당초 동해선과 경의선 철도 현대화를 위한 선행사업의 일환으로 경의선 북측 구간에 대한 현지 공동조사를 24일부터 시작하기로 합의한 바 있지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우리측은 남북철도협력 분과회담에서 합의한 공동연구조사단 운영, 북측 구간 현지 공동조사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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