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남북·북미대화 선순환, 국제사회 지원이 필수적”

[the300]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 연설…“남북·북미 후속 대화·협상에 성과있다”

최태범 기자 l 2018.07.20 09:50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9일(현지시간) 영국 싱크탱크인 채텀하우스에서 최근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영국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앞으로 남북대화와 북미대화의 선순환을 위해서는 한미공조와 국제사회의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영국의 대표적인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채텀하우스(왕립국제문제연구소)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우리 핵심우방국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영국이 우리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속적으로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 장관은 “정부는 출범 이래 한반도 평화정착을 외교정책의 중심목표로 추구해 왔다”며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세 가지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이 언급한 세 가지 원칙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핵없는 한반도 실현, 정전협정의 평화협정으로의 대체 등을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기초로 한 남북의 공동번영 등이다.

강 장관은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남북정상회담의 판문점 선언과 북미정상회담의 공동성명 채택, 남북·북미간 후속 대화와 협상 진행 등에 성과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한 주변국들과의 긴밀한 협력하에 대화의 모멘텀을 지속 유지해나감으로써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 경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강 장관의 연설에 참석한 영국학계 및 언론계 인사 100여명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전망과 주변국의 역할 등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표시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강 장관의 채텀하우스 연설은 영국의 주요 여론주도층 인사들을 대상으로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실현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함으로써 최근 한반도 정세와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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