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말9초' 남북정상회담 성사될까?…고위급회담에 쏠린 눈
[the300]통일부 "북측이 고위급회담 의제로 정상회담 제시…구체적 논의 이뤄질 것"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조명균 통일부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1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릴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공동보도문을 교환한 뒤 회담을 마치며 악수하고 있다. 2018.06.01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13일 열리는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3차 남북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될 지 주목된다. 북측이 정상회담 논의를 위해 먼저 제안한 고위급회담이란 점에서 구체적 논의가 가능하리란 관측이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10일 서울정부청사 정례브리핑에서 남북 고위급 회담 의제에 대한 질문에 "사전에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북측이 정상회담을 의제로 제시한만큼 구체적인 내용 논의가 이뤄질 걸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북측은 9일 남측에 고위급 회담을 전격 제안했고, 남측이 이를 받아 들이면서 올해 13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네번째 남북 고위급회담 개최가 성사됐다.
이에 따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대표로 하는 대표단이 13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북측 대표단과 만날 예정이다.
통일부는 고위급 회담 개최가 확정되자 "남북고위급회담을 통해 판문점선언 이행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과 함께 남북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들을 북측과 심도있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회담은 앞서 있었던 올해 1월, 3월, 6월 고위급 회담과 다르게 북측이 처음으로 먼저 개최를 제안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북측은 고위급 회담 의제로 정상회담 일정 협의 등을 제시했다. 13일 회담 중 3차 정상회담 일자 및 장소가 확정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지난 고위급 회담을 보면, 3월 29일 두번째 고위급 회담 당시 4·27 정상회담 일정을 확정했다. 당시엔 조명균 장관을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등이 대표단에 포함됐었다. 청와대 측 인사가 고위급 회담에 참석한 건 올해 세차례 중 3월 회담 뿐이다.
네번재 고위급 회담의 대표단 구성에 대해 이 부대변인은 "구성이 진행 중"이라며 "확정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8월 중순 고위급회담이 전격적으로 성사되면서 4·27 판문점 선언에 '가을, 평양'으로 명시된 3차 정상회담이 8월말이나 9월초로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도 고조됐다.
당초 남북은 4·27 판문점선언에서 가을, 평양정상회담을 약속했다. 그러나 북미간 비핵화협상을 두고 교착상태가 길어지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편으로 빠르면 8월 말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 돼 왔다.
특히 북미 교착상태 타개를 위한 정상회담이라면, 5·26 정상회담 같은 원포인트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내달 9일 정권 수립 70주년을 앞두고 협상 진전이 필요한 북측의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이 부대변인은 정상회담 개최 시점과 관련해 "(고위급) 회담 결과를 좀 더 지켜봐 달라"며 "우선 판문점선언에 명시된 대로 가을 정상회담으로 이해해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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