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이젠 특검이 정치적 고려없이 공정한 답 내놔야"

[the300]"건강상 문제 없어.. 이런사회 아이들에 물려줘선 안 돼"

안재용 기자 l 2018.08.11 15:42
'드루킹' 일당의 댓글 공작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0일 새벽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2차조사를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2018.8.1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1일 "이제는 특검이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진실에 입각해 공정한 답을 내놓아야할 때"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대의원대회에서 "국민들께서 반드시 그런 특검이 되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환 조사 후 귀갓길 폭행을 당한 것에 대해서는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걱정 많이 하셨을텐데 건강상 문제 없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폭행 사건을 겪으면서 이런 사회를 우리 아이들에게 계속 물려줘서야 되겠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우리 사회를 이제는 바꿔야 하지 않겠느냐. 나하고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고 해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 품격있게 (갈등을 풀어내는) 그런 정치와 사회를 한 번 만들어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우리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자. 민주당이 만들어나가는 대한민국은 어떤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여러분께서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오는 25일로 예정된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국대의원대회와 관련해서도 "누가 더 멋진 사람인지, 누가 더 멋지게 정치할 사람인지가 지도부 선출 기준 중 하나"라며 "우리끼치 치졸하게 싸우지 말자"고 했다.

이어 "이제는 정말 멋지게 경쟁하고 경쟁이 끝나고나면 깨끗하게 승복하는 그런 민주당 한 번 만들어보자"며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하는 정의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다함께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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