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운영 北과 합의…'개소식 준비'

[the300]8월 중 개소식…"판문점선언 이행 상징인만큼 의미있게 치를 예정"

권다희 기자 l 2018.08.17 18:45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설을 위한 개보수 공사가 시작된 2일 공사를 위해 방북한 우리측 인력이 숙소 내장재 실측 작업을 하고 있다. 2018.07.02. (사진=통일부 제공) bluesod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남북이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이하 연락사무소) 운영에 사실상 합의하고 개소식 준비를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키로 했다. 

17일 통일부 당국자는 "연락사무소 구성과 운영에 관한 합의가 사실상 끝났고 행정적 절차만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8월 중 개소식 개최를 목표로 북측과 개소식 협의를 본격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남북 실무진들이 개성공단 지역에서 개소식 날짜와 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개소식은 판문점선언 이행의 상징적 사업인 만큼 의미 있게 치르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차관급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소장 직급도 최종 확정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연락사무소 소장은 양측이 상부의 위임을 받아 협의할 수 있는 비중있는 급을 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주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 의결을 통해 연락사무소의 올해 운영경비 34억7300만원을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연락사무소는 4·27 판문점선언에 명시된 기구로, 6월 1일 남북고위급 회담을 통해 개소 일정을 구체화했고, 지난달 2일부터 8월 중 개소를 목표로 공사가 시작됐다. 

판문점선언은 "당국간 협의를 긴밀히 하고 민간교류와 협력을 원만히 보장하기 위해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 지역에 설치하기로 하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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