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국민 뜻 받들어 정기국회, '민생경제국회'로 만들것"

[the300]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서 결의문 채택…"文정부 실패에 대안 제시하는 수권정당 되겠다"

과천(경기)=백지수, 강주헌 기자 l 2018.08.20 21:46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과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 및 비대위원 등이 20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18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사진=뉴스1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 소속 국회의원이 20일 모두 모여 "책임과 혁신으로 환골탈태하겠다"며 수권정당으로 거듭나 민생국회에 매진할 것을 결의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쯤까지 경기 과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국회의원 연찬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를 바로잡고 대안을 제시하는 수권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내용의 최종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국당은 "책임과 혁신으로 환골탈태하고 대한민국 정체성과 자유민주주의 가치 수호에 앞장서겠다"며 "국민의 뜻을 받들어 이번 정기국회를 민생을 안정시키고 경제를 살리는 '민생경제국회'로 만드는 데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결의문에서 한국당은 "현재 국민의 삶과 나라의 운명은 좌절과 절망에 빠져 있다"며 최근의 경제 위기와 고용 악화 상황 등을 지적했다.

이어 "활기 잃은 경제 현장뿐만 아니라 졸속 탈원전과 국민연금, 대학입시제도, 부동산 정책 등 민생은 도탄에 빠지고 국민은 절규하고 있다"며 "'드루킹 여론 조작'으로 민주주의의 근본이 흔들리고 있으며 '북한산 석탄 밀반입', '말뿐인 한반도 비핵화' 등 안보에서도 정부는 신뢰를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책임과 혁신의 기치 하에 새로 태어나 문재인 정부의 실정과 독단을 바로 잡고 좌표를 잃은 대한민국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며 "자랑스런 대한민국 기적의 70년 역사의 주역인 한국당이 밝고 힘찬 미래의 역사를 다시 한 번 책임지겠다는 결의를 모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에도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정책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별도의 긴급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 결의문에선 정권을 향해 "나라를 망치고 서민 경제 다 죽이는 망국적인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당장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민주주의를 파괴한 여론 공작 사건"이라며 "증거인멸 부실수사를 강력 규탄한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특검 협박과 헌정 농단 정치 공세를 즉각 중단하고 대통령은 수사기한 연장을 승인해서 진상규명에 적극 협조하라"고 요구했다.

드루킹 특검을 향해서는 "김경수 경남지사 개입 사건의 수사기한을 연장해서 진상규명에 더욱 매진하라"고 말했다.

이밖에 한국당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환경 파괴 졸속 정책'이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북한산 석탄 반입 의혹에 대해서도 "국민과 국제사회를 기만한 사건"이라며 정부여당에 진상규명과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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