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상봉 둘째날…처음으로 가족끼리 오붓한 점심

[the300][이산가족 상봉]개별상봉 등 5시간 상봉

금강산=공동취재단, 권다희 기자 l 2018.08.21 08:00
【금강산=뉴시스】뉴스통신취재단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1회차 첫날인 20일 오후 금강산호텔에서 단체상봉을 하고 있다. 2018.8.20.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둘째 날인 21일엔 가족끼리 객실에서 점심을 먹는 시간이 처음으로 진행된다. 

전날 65년 만에 재회한 89명의 남측 이산가족을 포함한 남측 가족 총 197명은 이날 금강산에서 북측 가족 185명과 이틀째 만난다. 이날 주어진 만남의 시간은 총 5시간이다.

가족들은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개별상봉을 한 뒤 연달아 한 시간 동안 객실에서 가족끼리 점심을 먹고,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금강산호텔에서 단체상봉을 갖는다.

특히 이산가족들은 숙소에서 1시간 동안 함께 가족들끼리만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는다. 단체 점심이 아닌 개별 점심식사가 주어진 건 상봉행사가 처음이다. 덕분에 이산가족들은 1시간을 가족끼리 더 오붓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작별상봉과 공동 점심식사를 한 뒤 금강산을 출발하는 것으로 2박3일의 일정이 끝난다. 

한편 전날 속초에서 버스로 금강산에 도착한 남측 가족은 오후 3시부터 진행된 단체상봉 및 북측 주최 환영 만찬에서 북측 가족들을 만났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판문점선언 합의에 따른 것으로, 2015년 10월 후 2년 10개월 만에 열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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