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갈라놓은건 安..통합 걸림돌 제거됐다"

[the300][런치리포트- 국회 상임위원장 사용설명서]②황주홍 농해수위원장

우경희 기자 l 2018.09.28 05:01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황주홍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7.24. yes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황주홍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은 민주평화당의 살림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이다. 그는 "평화당의 가장 대표적인 정강정책이 다당제에 기반한 합의민주주의 실현"이라며 "지난번 워크숍에서 정치개혁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관철을 최우선 현안으로 선정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호남정신이 곧 평화당의 창당정신이다. 황 위원장은 "정기국회에서 선거법 개정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한편 호남에서 지지기반을 공고하게 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국정당으로 발돋움해 2020년 총선에서 1야당이 되는게 목표이며,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호남세력의 재결집 문제도 논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남 정치지형은 '3분(分)'돼 있다는게 황 위원장의 진단이다. 그는 "호남 정치세력들은 결집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는데다 항상 우호적이고 함께하는데 거부감이 없다"며 "결집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이 갈라진 가장 결정적인 원인은 안철수 전 대표였으며 분열과 갈등의 원인이었던 안 전 대표가 정계에서 잠시 물러났으니 걸림돌이 제거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이어 "호남 정치는 당연히 원상회복을 해야 하며, 재결합 할 환경도 충분히 조성됐다고 본다"며 "호남 재결합은 정치권에 가장 절실한 가치인 협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반이 되는 만큼 꼭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단 급한 과제는 교섭단체 회복이다. 황 위원장은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여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교섭단체 지위를 잃으니 원내협의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위원회 소위를 정하는데도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데 하루 빨리 교섭단체 지위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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