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평양방문 일정 마무리…김정은은 먼저 백두산행?

[the300]순안공항에서 김영남이 환송

평양공동취재단, 최경민 이건희 기자 l 2018.09.20 08:31

문재인 대통령이 2박3일 동안의 평양 방문 일정을 마쳤다. 

문 대통령 내외는 오전 6시39분 숙소인 평양 백화원영빈관에서 출발해 순안공항으로 향했다. 순안공항에서 약 50분 동안 비행 후 백두산 인근 삼지연공항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백두산 동반 방문에 나선다.

백두산에 오르지만 문 대통령 내외는 정장 차림이었다. 문 대통령은 감색 양복에 붉은색 넥타이를 했다. 김정숙 여사는 분홍색 스카프를 착용했다. 모두 구두를 신었다.

평양 시내에는 시민들이 나와 문 대통령을 배웅했다. 양복과 한복을 입은 평양 시민들은 꽃과 한반도기를 들고 "통일 조국"이라고 외쳤다. 문 대통령은 손을 들어 화답했다.

순안공항에는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이 문 대통령에 대한 환송식에 나왔다. 붉은색 카페트가 공항에 깔려있었다. 문 대통령은 서울로 돌아올 때 순안공항을 들를 예정이지만, 평양 시내에서의 일정은 이번 환송식으로 모두 마무리했다.

백두산에 함께 가기로 한 김정은 위원장은 순안공항에서 포착되지 않았다. 먼저 삼지연공항으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문 대통령이 탄 비행기는 이날 오전 7시27분 순안공항에서 삼지연공항으로 출발했다. 거리를 고려했을 때 오전 8시30분쯤 삼지연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별수행원들은 고려항공 비행기를 타고 오전 7시에 삼지연공항으로 향했다. 

삼지연공항에 도착하면 본격적인 백두산 방문 일정이 시작된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삼지연공항에서 백두산까지 차량을 타고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백두산의 날씨가 좋을 경우,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백두산 천지까지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장군봉에서 천지로 연결된 삭도케이블카를 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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