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국·바른미래, 8천만 겨레·5천만 국민명령에 순응해야"

[the300]이해식 대변인 "백두산에서 '도보다리 대화' 버금가는 감동 선사해주길 기대"

조준영 기자 l 2018.09.20 10:39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백화원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평양공동선언서에 서명한 뒤 펼쳐 보이고 있다. 2018.9.19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이 20일 평양공동선언과 관련,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야당이 비핵화에 대한 실질적인 내용이 없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 "보수야당은 8000만 겨레와 5천만 국민의 명령 앞에 순응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시대는 이미 남북의 '평화번영'이라는 도도한 강물이 돼 흘러가는데 발목이나 잡겠다는 보수야당의 행태는 실망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남북은 어제 평양공동선언으로 되돌릴 수 없는 평화행진을 시작했다"며 "남북은 우리 앞에 어떤 난관이 조성되더라도 한반도의 '평화번영'의 길로 나갈 것을 다짐했다"고 말했다.

또 "15만명의 평양시민들 앞에 전쟁의 공포가 사라진 한반도, 우리 아이들에게 핵무기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물려줄 것을 만천하에 선언했다"며 "남북은 앞으로 어떤 격동과 난관이 있더라도 마주 잡은 두 손 만큼은 절대로 놓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두 정상이 맞잡은 한반도 평화번영의 손을 더욱 굳건히 잡기 위해 사력을 다해 입법적 노력을 펼쳐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올바른 여론이 조성되도록 최대한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의 신뢰관계 구축을 위해선 다방면의 교류협력이 중요하다"며 "어제 (이해찬 대표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만남을 계기로 국회 회담이 이른 시일 안에 성사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오늘 두 정상이 우리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을 함께 방문하기로 했다"며 "'도보다리 대화'에 버금가는 감동을 선사해주길 기대하며 건강하게 잘 다녀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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