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甲' 정책·경제는 '김종석' 손에 있다

[the300][국회 정무위원회 간사 사용설명서]②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

이건희 기자 l 2018.09.23 19:21

편집자주 국회 상임위원회는 각 부처 소관 업무에 따라 나눠집니다. 각 상임위에선 관련 부처 안건을 미리 심사하고, 법률안을 만듭니다. 모든 법안이 상임위를 거친다고 보면 됩니다. 각 상임위엔 교섭단체별 간사가 있습니다. 간사들은 주요 의사결정의 키맨입니다. 간사가 어떤 사람인지 알면 해당 상임위 이해도가 높아집니다. 2018년 국정감사를 앞두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각 상임위별 간사를 소개합니다.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뉴시스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스스로를 '30년 내공의 경제전문가'라고 소개한다. 실제로 그의 경력이 수식어를 뒷받침한다. 국회 내 평가도 다르지 않다.

김 의원은 20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첫 입성했다. 그 전까지 경제전문가로 살아왔다. 서울대 경제학 학사, 미국 프린스턴대 대학원 경제학 석·박사를 마쳤다. 이후 국내에선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홍익대 경영대 교수로 활동했다.

이후 경력도 화려하다. 공정거래위원회 경제규제개혁위원회, 한국규제학회,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등이 그가 거쳐간 단체들이다.

20대 국회에는 당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들어왔다. 당내에선 김광림(3선) 의원, 추경호(초선) 의원과 함께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꼽힌다. 전반기에도 정무위원회에서 활동한 그는 이번엔 간사 역으로 후반기 정무위에서도 활동한다.

후반기 정무위에선 법안심사제1소위원장도 맡았다. 최근 '인터넷전문은행 은산분리 규제완화법'을 통과시키는데 중재에 나섰다.

경제 전문가인 만큼 그의 활동도 정책에 치중돼 있다. 그의 활동기록엔 토론회가 적잖게 쌓여있다. △카드수수료 인하 △올바른 공정거래법 개편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상법 개정 △4차산업혁명 촉진 등이 그가 주목해 공부한 이슈들이다.

김종석 의원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졸업앨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 상단),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김 의원의 졸업사진이 보인다. /사진=김종석 의원 페이스북

현재 국가경제에 주축인 인물들과 고교 시절 같은 생활을 한 이력도 있다.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같은 반이었다.

그는 지난 6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 회장과 장 실장은 고3때 같은 반이었다"며 "45년 전 같은 반에서 함께 뛰놀던 친구들인데, 편히 만나 우리 경제를 위해 서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당시 졸업앨범을 공유하면서 그는 "장 실장은 45년 전과 별로 달라지지 않았는데 박 회장과 저는 많이 변했다"며 "참고로 반장은 저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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