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과학인재' 오세정, 국회의원 사표…서울대 총장 출마

[the300]21일 서울대 후보 등록·의원직 사퇴서 제출

백지수 기자 l 2018.09.21 17:25
오세정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뉴스1


오세정 바른미래당 의원이 21일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서울대 총장에 출마한다.

오 의원은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서울대 총장 후보에 나선다"며 "오늘 후보 등록을 했고 국회 의사과에 의원직 사퇴서를 낸다"고 말했다.

서울대 총장추천위원회는 지난 6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후보 등록을 받는다. 본인이 응모하거나 교수들의 추천을 통해 후보로 등록할 수 있다.

오 의원은 "서울대 교수들의 추천을 받아 일주일 정도 고민 끝에 서울대 총장 출마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지난 7월 총장 최종 후보였던 강대희 의과대학 교수가 성희롱 논란 등으로 사퇴한 후 새로운 총장 후보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 의원은 "서울대 교수들이 이같은 상황을 수습하고 대안을 제시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30년 이상 서울대에 있었던 인연도 있는 만큼 교수들의 설득을 수락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2016년 총선에서 현 바른미래당의 전신인 국민의당 비례대표 2번으로 당선됐다. 당시 안철수 전 대표로부터 과학·교육 전문 인재로 영입 제의를 받고 국회의원에 출마했다.

오 의원은 국회의원 출마 전까지 서울대 자연대 학장을 지내는 등 교직에 몸담았다. 2014년에는 제26대 서울대 총장 선거에서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과 함께 이사회에 추천되는 최종 후보 3인에 들기도 했다.

오 의원이 이날 사직서를 내면 추석 연휴 후 오는 10월 초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사직서 동의 표결이 진행된다. 오 의원의 뒤를 이어 국민의당 비례대표 14번 출신인 임재훈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이 국회에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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