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효과'↑…文대통령 지지율 53.1%→61.9%-리얼미터

[the300]'이산가족 송이버섯' 보도 이어진 21일엔 '65.7%'…민주당 44.8%

이건희 기자 l 2018.09.24 09:30
/자료=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전 주 대비 8.8%포인트 상승한 61.9%를 기록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효과로 일주일 만에 50%대에서 60%대로 급반등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정상회담 후속 보도가 이어진 21일(금) 문 대통령은 65.7%의 긍정평가를 받았다.

◇대통령 지지율=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닷새간 조사해 24일 발표한 9월3주차 국정수행 지지율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 주 대비 8.8%포인트 오른 61.9%를 나타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9.4%포인트 내린 32.3%, '모름/무응답'은 0.6%포인트 증가한 5.8%였다.

세부적으로는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충청권 등에서 10%포인트 이상 긍정평가가 급등했다. 이 밖에도 40대, 보수층 등 모든 지역과 연령, 이념성향에서 지지율이 일제히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등락 이유=지난 6주 동안 내림세를 그렸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반등했다. 남북정상회담 하루 전인 17일(월)부터 조금씩 오르던 지지율은 △문 대통령 평양 도착에 이은 이례적 환대(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내 서울 방문, 문 대통령 5.1경기장 연설(19일) △남북정상의 백두산 등정, 문 대통령 대국민 보고(20일) 등이 이어지면서 60%대로 상승했다.

'북한 선물 송이버섯 미상봉 이산가족 전달' 등 남북정상회담 후일담 보도가 이어진 21일(금)에는 65.7%를 기록해 65% 선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

◇정당 지지율=같은 기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3%포인트 오른 44.8%를 나타냈다. 충청권과 PK, TK, 호남뿐 아니라 거의 모든 지역과 연령, 이념성향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자유한국당은 2.3%포인트 내린 18.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 2주 동안의 오름세가 끊기며 20%대 초반에서 10%대 후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도 2.1%포인트 내린 8.3%로 한 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바른미래당은 1.2%포인트 내린 5.7%를 나타냈다. 민주평화당은 0.7%포인트 올라 3.1%의 지지율을 보였다. 기타 정당이 0.3%포인트 내린 1.8%, 무당층은 0.9%포인트 늘어난 17.7%를 기록했다.

◇조사 개요=지난 17~21일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진행한 9월3주차 주간집계.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2만9865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7명이 응답 완료. 응답률 8.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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