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면세점이 전체 매출 99% 차지…인터넷도 98%"
[the300]박영선 민주당 의원, 관세청 '면세점 현황' 자료 분석…"독과점 해소 위한 재점검 필요"
이재원 기자 l 2018.09.26 10:42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동훈 기자 |
최근 5년간 대기업 시내 면세점의 매출액이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체 면세점 매출액 가운데 대기업이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이 전체의 9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면세점 현황을 분석해 2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업 면세점 매출액은 10조6826억원으로 2013년 3조6691억원 대비 약 3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의 경우 8월 현재 대기업 면세점 매출액은 9조6714억원으로 벌써 지난해 매출액의 약 90%에 가까운 실적을 올렸다.
반면 중소·중견기업의 면세점 매출액은 불과 1%에 불과해 대기업 면세점의 99%에 가까운 면세점 시장 독점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넷 면세점 역시 지난달 기준 전체 매출액 1조9411억원 가운데 대기업 매출액이 98%정도다.
박 의원에 따르면 롯데 인터넷면세점의 경우 2014년 4762억에서 2017년 1조546억원으로 2배 이상 매출이 늘었다. 신라 인터넷면세점은 2014년 1993억원에서 2017년 8865억원으로 약 4배, 신세계 인터넷면세점은 2014년 635억원에서 2017년 5708억원으로 약 10배 가까운 매출 실적을 올렸다.
박 의원은 "박근혜 정권 들어 재벌 대기업들의 면세점 독과점 구도가 고착화되고 공고화되고 있다고 누차 지적했었다"며 "재벌 대기업들의 독과점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면세점 특허 문제를 포함한 근본적인 제로베이스 상태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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