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어록]김진태 "피감기관 특채, 제가 했다면 국회 앞 촛불집회"

[the300]한국당 "비서관 금융위로 보낸 민병두 정무위원장 사퇴하라"…與 "사과하라"

이건희 기자, 강주헌 기자 l 2018.10.12 14:30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이동훈 기자

"제가 그런 일을 했다면 국회 앞에서 촛불집회가 열리고 난리가 났을 것"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민병두 정무위원장의 의원실 비서관이 금융위원회 정책전문관으로 채용된 사실을 문제삼으며 12일 이같이 말했다.

한국당 정무위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병두 의원실 5급비서관으로 근무하던 노태석이 올해 2월 금융위 4급 정책전문관으로 특채된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어제(11일) 정무위 국정감사장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노태석이 민 의원실 비서관인 걸 알고 채용했다는 점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노태석 본인은 누구에게도 부탁한 적이 없다고 증언했지만 최 위원장은 알고 있었다고 시인해 민 위원장이 부탁하지 않았다면 금융위원장이 알 수 없다는 것은 명백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 위원장이 △제3자뇌물수수(채용부탁을 해 제3자가 이익 수수) △업무방해(금융위에 채용청탁) △직권남용(지위, 권한 남용) 등의 범죄가 성립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정무위원들은 또 "권성동 한국당 의원도 채용부탁을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권 의원은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었고, 취직시킨 강원랜드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으로 다른 상임위"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 의원은 정무위 피감기관인 금융위에 (비서관을) 특채시켜 직무관련성이 직접 인정된다"며 "민 의원은 구속사안에 해당된다"고 압박했다.

나아가 이들은 "민 위원장은 정무위원장으로서 자격이 없으니 당장 사퇴하라"면서 "당사자가 회의를 주재한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공식 기자회견을 마친 뒤 김진태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공과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피감기관 특혜를 준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 혐의와 관련해 야당 몇 의원도 재판중으로 법이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무위로 이동한 뒤 이런 일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며 "야당 같았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제가 그런 일을 했다면 국회 앞에서 촛불집회가 열리고 난리가 났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다만 김 의원은 "현재 다른 기관(금융감독원) 국감이 진행중이라 거기 국감도 중요하니 일단 파행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후 2시 재개된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여당 의원들은 한국당 의원들이 성명서에 대해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여야 간 입씨름이 이어진 끝에 민 위원장은 잠시 감사를 중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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