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차세대전투기 FX 감사 끝내..발표만 남아

[the300]감사원장, 8월17일 文대통령에 수시보고…"국정원 감사는 연내 끝낼것"

최경민 기자 l 2018.10.12 15:00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오른쪽 두번째). 2018.10.04. jc432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재형 감사원장이 지난 8월17일 문재인 대통령에 수시보고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해온 차세대 전투기(FX) 기종선정에 대한 감사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그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국정원에 대한 감사도 협의를 거친 이후 올해 내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은 12일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행정고시 37회로 1998년부터 감사원에서 활약해온 김 총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활약했다. 그리고 지난 8월31일 감사원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김 총장은 최재형 원장의 문 대통령에 대한 수시보고의 내용과 관련해서는 "감사원 국정감사가 다음주에 잡혀있으니까 그때가 되면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무기 도입 사업으로 방산비리 논란을 일으켰던 차세대 전투기(FX) 기종선정 감사에 대해서는 "사무처에서 감사를 마무리해서, 처리안이 완료됐다"며 "사무처 내부적으로 (발표 내용을) 검토 중에 있다. 조속한 처리도 중요하지만 다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회에 걸쳐서 연장감사도 했다. 항상 모든 감사에 대해 (결과를) 신속하게 낸다는 목표는 똑같다"며 "일부러 (발표를) 늦춘 것은 없고, 늦출 이유도 없다. 아직 제 손까지는 안 왔는데, 저한테 오면 또 검토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정원 감사에 대해서는 "하반기 감사계획에 잡혀있고, 현재 국정원 측과 자료수집에 대해 협의를 하고 있다. 전반적인 감사를 하고자 하면서 국정원 측과 협의하고 있다"며 "정리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감사는 올해 안에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답변대로라면, 연내에 감사를 마무리 하고 내년 초에 국정원 감사 결과를 발표할 수 있는 것이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