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간절함 담아"-교황청 국무원장 "큰 사명 가졌다"
[the300]성베드로성당서 미사·文 기념사에 함께 해
바티칸=김성휘 기자 l 2018.10.18 06:46
【로마(이탈리아)=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로마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에서 열린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이 집전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에서 인사하고 있다. 2018.10.18. photo100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문재인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성당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에 참석하고 미사가 열린 자리에서 특별연설(기념사)도 했다. 문 대통령과, 이날 미사를 집전한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은 따뜻한 분위기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에 공감대를 이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사를 위해 성베드로성당에 입장,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과 잠시 대화했다. 두 사람만의 대화여서 정확히 들리지 않았으나 문 대통령은 "평화"를 언급했다. 한국어 통역에 따르면 국무원장은 문 대통령의 말에 “큰 사명을 갖고 계신다. 하느님의 섭리를 행하는 사람입니다”라고 답했다.
한시간여 미사가 끝나고 국무원장은 사제들과 함께 퇴장했다. 그는 하얀 가운과 주교관 등 미사 집전을 위한 복장에서 평소 입는 추기경 복장으로 갈아입고 다시 입장했다.
문 대통령이 연설할 때 국무원장은 바로옆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서 연설을 경청했다. 한두 문장 읽을 때마다 청와대 소속 통역 담당관이 영어로 연설을 옮겨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연설을 마친 후 국무원장과 나란히 걸어서 내려왔다. 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아주 간절함을 담았다”고 말했다. 국무원장은 “계속해서 기도합시다. 잠시 후에 뵙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과 국무원장은 이날 만찬을 함께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한다.
【로마(이탈리아)=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로마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에서 열린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이 집전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를 마친 후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2018.10.18. photo100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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