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교황 방북, 한반도 평화 향한 국제사회 지지"

[the300]與원내대표, 대북 제재 완화도 언급

김남희 인턴기자 l 2018.10.19 09:29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교황 방북과 관련, "교황 성하의 방북은 그 자체로 한반도 평화를 향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상징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공식초청장이 오면 북한에 갈 수 있다고 사실상 방북을 수락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가 분단의 땅에서 평화의 땅으로 바뀌는 역사적 사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또 홍 원내대표는 "비핵화에 상응해 제재조치를 완화하는 것도 상호주의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국제사회의 제재 합의를 준수하되 남북관계를 진전시켜 비핵화의 속도를 높이려는 노력도 우리 정부가 해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6월 북미정상회담 직후에 비핵화가 20%에 이르면 되돌아 갈 수 없는 시점이라며 대북제재의 단계적 완화를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로서 우리가 해야 할 분명한 역할이 있다"며 "판문점 선언과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약속을 이끌어낸 것이 우리 정부이고, 교황을 방문 성사시킨것도 우리 정부"라며 정부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 비핵화는 굳건한 한미동맹의 토대 위에서 이룰 수 있다"며 "한미 양국의 상호존중을 통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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