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이재명 "지역화폐상품권, 부정적 효과 극히 일부"

[the300]경기지사 "만원짜리 상품권으로 무슨 비자금을 만드냐"

조준영 기자, 이상원 인턴기자 l 2018.10.19 12:25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8.10.1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명 경기지사가 19일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 중인 '지역화폐상품권'이 검은돈 세탁, 상품권 깡 등에 사용된다는 지적에 대해 "부정적 효과는 극히 일부고 감수할만 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국정감사에서 "물물교환보다 낫다고 해서 현금으로 주면 더 쉽게 다른 용도로 쓰지 않겠냐"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 지사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강한 의지가 있다"며 "골목상권 활성화 등에 애쓴 취지를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상품권이) 마피아조폭의 검은돈 세탁의 수단으로 악용될 충분하 소지가 있지 않냐"고 묻자 이 지사는 "기우라고 생각한다"며 "만원짜리 상품권으로 무슨 비자금을 만드냐"고 반박했다.

이에 김 의원은 "온라인상에서 상품권 깡 강고가 올라오고 있다"며 "오프라인 상에서도 상품권 깡이 이뤄지고 있는데 별다른 보고를 받은 적 있냐"고 물었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할 때 무슨 귀금속상이 이걸 산다는 이야길 들어 실제 조사를 했다"며 "물건을 사지 않고 매집하는 걸 발견한 일이 있다. 실제 깡을 했다"고 답했다. 이어 "오프라인 상에서도 (깡이) 있었지만 거래 못하는 업체로 배제해 없어졌다"며 "완전히 없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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