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녹색성장 동맹 한-덴마크, 4차산업혁명도 동반자"

[the300]P4G와 GGGI 함께 주도

코펜하겐(덴마크)=김성휘 기자 l 2018.10.21 03:15

【코펜하겐(덴마크)=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코펜하겐 크리스티안보르 궁에서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와 정상회담하고 있다. 2018.10.21. photo100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라스 뢰게 라스무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이면서 또 녹색성장 동맹 관계를 굳건하게 맺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세계적 수준의 정보통신기술 및 상용화 능력을 보유한 한국과 재생에너지·제약 등 고부가가치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덴마크가 4차 산업혁명을 함께 선도해 나갈 수 있는 동반자라고 평가하고, 양국 간 전통적 우호협력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코펜하겐 크리스티안보르 궁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덴마크가 함께 주도하는 P4G와 또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가 기후변화와 또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국제적인 협력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서 아주 기쁘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양국 관계는 더 더욱 발전해 나갈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특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루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서 덴마크가 지속적으로 지지해 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고, 또 순탄치 않은 그런 과정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끝까지 우리 덴마크, 또 EU가 우리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해서 끝까지 지지하고 협력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라스무센 총리는 "대통령님의 지도력 하에 한반도에서 남북 간의 대화와 외교 프로세스에 있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며 "지난 수개월간 그 누구도 과거에 생각할 수 없었던 진전들"이라 말했다. 또 "내년 2019년에 저희가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게 된다"라며 "덴마크는 대통령님과 그리고 한국을 굉장히 가까운 친구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과학기술, 재생에너지·순환경제·녹색성장, 북극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의 조선·해운업계가 핵심 파트너로서 협력해 오고 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 친환경선박, 이내비게이션(e-navigation) 등 새로운 분야에도 협력을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라스무센 총리는 브렉시트, 우크라이나 사태, 난민문제 등 최근 주요 유럽정세에 대해 소개하면서, 덴마크 정부의 입장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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