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경북, 4차산업혁명 중심-신북방정책 거점될 것"

[the300]경북 지역 경제인들과 간담회…"신약·신소재 개발 규제혁신 속도"

최경민 기자 l 2018.11.08 17:04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 2018.10.29. pak713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은 8일 경북 포항 포스텍에서 진행된 지역 경제인들과 간담회에 참석해 "주력산업에 첨단과학 역량이 결합되면 경북이 대한민국 4차산업혁명의 중심이 될 수 있다"며 "한반도에 평화의 시대가 열리면, 경북은 정부가 추진하는 신북방정책의 거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포스텍과 울산 유니스트(UNIST)의 연구역량이 포항의 철강, 구미의 전자, 대구의 의료와 패션과 만나고 여기에 영천의 부품소재산업이 더해지면 탄탄한 스마트기지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경북의 경제혁신 노력에 힘을 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협업하여 4차산업혁명시대의 산업생태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경북혁신도시와 국가산업단지를 아우르는 혁신클러스터를 지정하고 프로젝트 지원, 투자유치, 금융과 재정 지원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신약과 신소재 개발을 위한 규제혁신에도 속도를 내겠다"며 "내년 4월부터 시행되는 지역특구법을 토대로 규제샌드박스 도입 등 규제자유특구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텍의 방사광가속기 연구도 거론하며 "많지 않은 예산과 인력으로 이용자 수와 논문에서 많은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3세대 방사광가속기 이용자는 2015년 기준으로 미국, 프랑스 등 선진국을 앞섰다"고 언급했다.

또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더욱 기대가 된다"며 "신소재 개발과 생명공학산업을 이끌어낼 뿐 아니라 경주의 컨벤션, 관광산업과 연계하여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의 신북방정책 거점화와 관련해서는 "포항 영일만항은 북쪽으로 북한 고성항과 나진항, 극동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항과 자루비노항을 연결하는 북방교류협력의 거점이 될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2020년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가 완공되면 환동해권의 새로운 해양관광산업도 일으킬 수 있다"며 "동해선 철도가 이어지면  유라시아 북방교역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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