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막판 협상 총력…이용섭, 현대차 사장 단독면담

[the300]광주시, 15일 목표로 막판협상 '총력전'

안재용 기자 l 2018.11.12 09:12
이용섭 광주시장이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본부 의장, 박병규 전 광주시 부시장 등과 함께 1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현대차 투자유치 협상'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2018.11.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주시가 15일을 데드라인으로 정하고 '광주형 일자리' 도입을 위한 현대자동차와 협상 총력전에 들어간다. 내년도 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 예산심사 전까지 협상을 마친다는 방침이다.

12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현대차 본사에서 정진행 사장과 단독으로 면담한다. 이 시장이 직접 협상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현대차와 협상은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담당했다.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데다 국회 예산심의가 오는 15일 끝나는 만큼 문제 해결을 위해 이 시장이 직접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장은 정 회장과 만나 노동계와 마련한 투자협약안에 대해 논의하고 투자를 호소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또 대통령 비서실 일자리수석 등 정부 관계자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등도 만나 정치권 협조와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그동안 '투자유치추진단'에서 논의된 투자협약안을 토대로 현대차와 '완성차공장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 협상을 벌여왔으나 합의를 보지 못했다.

큰 틀에서는 합의했으나 핵심적인 2~3가지 안에서 이견 차를 좁히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적정임금과 근로시간, 광주형 일자리의 지속가능성 등이 최대 이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훈 부시장은 "현대차 노동계가 서로 받기 어려운 사항이 있어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회 예산 심의가 끝나기 전까지 최종 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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