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보이콧…홍영표 의총 소집·본회의 개의 총력

[the300]15일 오후 민주당 의총 소집해 본회의 개의 논의 나설 듯

한지연 기자 l 2018.11.15 10:16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1.1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각 당에 예정대로 본회의를 개의하자고 요구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전날인 14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해임 등을 요구하며 15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 보이콧을 선언한 탓이다.

이날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을 포함한 각 당 의원들에게 전화 등 연락을 취해 본회의 개의를 설득하고 있다. 3당 원내대표 회동이나 수석부대표 회동을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일정은 미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1시 30분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본회의를 원래대로 개의하기 위한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전날인 1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두 야당의 국회 일정 보이콧은 명분도 설득력도 없다"며 "민생경제와 내년도 예산에 대해 여야가 함께 논의해야할 시기인만큼 국회정상화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국회의장실도 각 당이 사전에 합의한 본회의 일정을 파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홍 원내대표와 뜻을 함께하고 있다.

한편 두 야당이 끝까지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으면 본회의 일정이 29일에서 30일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애초 이날 본회의엔 90여개의 비쟁점 법안이 상정돼있었다. 특히 본회의가 열리지 않으면 여야가 앞서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기로 한 '윤창호법' 또한 무기한 답보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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