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찰이 '몇 개'로 꿰맞추고 있다…증거 제보해달라"

[the300]"수만개의 글에는 아니라는 증거가 더 많을 것"

강주헌 기자 l 2018.11.17 16:36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오후 경기 성남 야탑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의 부인 김혜경씨와 손을 잡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는 17일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소유주가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라는 경찰의 수사결과와 관련해 "수만개의 글에는 아니라는 증거가 더 많을텐데 경찰이 비슷한 거 몇 개를 찾아 꿰맞추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저희가 '@08__hkkim' 계정 내용을 가지고 있지 못해 분석을 못하고 있고, 경찰이나 저들이 주장하며 내세우는 것에 반박 정도 밖에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08__hkkim 계정에서 올린 이재명 성남시장의 부인 김혜경씨와 문재인 대통령(당시 대선후보)의 현장유세 사진. /출처=이재명 경기지사 페이스북


이 지사는 한 네티즌으로부터 제보받은 사진을 소개하며 아내 김씨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소유주가 아니라는 증거라 주장했다.

아내 김씨가 '@08__hkkim'가 맞다면, 해당 트윗을 올릴 당시 본인이 문재인 대통령의 성남분당 현장유세 장소를 광화문 촛불광장으로 착각하고, 날짜도 확신없이 얘기하겠느냐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이런 것 좀 찾아달라"며 "카카오스토리 글과 트위터 글을 비교하거나 트위터글 내용을 보아 제 아내 김혜경이 아니라고 볼 자료를 발견하면 제보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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