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사의…文대통령 수리할까
[the300]대선기간 깜짝 합류, 文경제정책·1기 경제팀에 쓴소리
김성휘 기자 l 2018.12.06 18:43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27일 청와대 본관에서 국민경제자문회의 김광두 부의장 등 위원들과 함께 충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2017.12.27. photo100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청와대는 6일 오후 김 부의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사표 수리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김 부의장은 지난해 대선기간, 문재인캠프에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서강대 교수 출신 김 부의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 가정교사로 불렸을 정도로 박근혜정부 탄생에 참여했던 인물. 그러나 전임 박근혜정부 시절 별다른 공직을 맡지 못했다. 그러다 문재인캠프에 합류했고,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발탁됐다.
자문회의는 헌법에 근거를 둔 기구다. 대통령이 당연직 의장을 맡고 대통령이 임명한 민간 부의장이 사실상의 수장을 맡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때 자문회의가 명목상 존재를 넘어 실질적인 자문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부의장은 문재인정부 경제정책에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던지는 역할을 자임해 왔다. 소득주도 성장, 최저임금 인상 등에 비판적인 의견을 밝혔고 1기 경제팀 '김 앤 장'의 팀워크 부재도 지적했다.
이 때문에 문재인정부 경제기조와 김 부의장 간의 경제정책 견해차가 사의표명 배경으로 지목된다. 반면 일각에선 홍남기 부총리 후보자-김수현 정책실장 등 2기 경제팀이 구성되는 마당에 자연스런 퇴진을 생각한 것이란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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