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의장-원내대표 회동 취소…김관영 원내대표 불참 통보
[the300]민주-한국 예산안 통과 강행에 정국 급랭…선거구제 개편·12월 임시회 난망
이재원 기자 l 2018.12.10 08:49
자유한국당 김성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왼쪽부터)/사진=이동훈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의 정례회동이 취소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주도로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된 상황에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불참 의사 통보를 하면서다.
10일 국회의장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에 열릴 예정이던 주례 회동은 김관영 원내대표가 불참 의사를 밝히며 불발됐다. 문 의장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김성태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예산정국 이후 첫 정례회동을 통해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였지만 결국 무산됐다.
의장실 관계자는 "김 원내대표가 불참하겠다고 이야기를 했으니 회동을 열 수가 없어서 취소가 된 것"이라며 "나머지 두 당에도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동이 취소되면서 선거제 개혁 논의가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선거 개혁 촉구를 주장하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회동이 여야 간 이견 차를 좁힐 기회라는 목소리가 일각에서 나왔었기 때문이다.
또한 정기국회에서 불발된 '유치원 3법'과 김상환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안 등을 처리하기 위한 12월 임시회 개회 움직임도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예산정국 이후 급랭한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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